[음성]편의점에 숨겨진 비밀!! -짤베스트-

편의점에 숨겨진 비밀

백화점 같은 유통매장은 바깥이 안 보이게 설계를 한다.

창을 내지 않고, 시계도 벽에 걸지 않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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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씨나 시간에 구애 받지 말고 쇼핑에만 집중하라는 것이다.

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다가 내려가야 할 경우

반대 방향으로 돌아서 가도록 하는 것도 고객들이 조금이라도

매장에 더 머물게 하려는 목적에서 한 것이다.

고객이 매장에 오래 머물수록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한다는게

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기 때문.

그래서 매장 면적이 평균 70제곱미터, 옛날 면적으로 따지면

20평 조금 넘는 편의점에서도 똑같이 마케팅 원리가 적용되는데

가장 큰 비밀은 냉장고가 매장 맨 안쪽에 있다는 것이다.

편의점에서는 생수를 비롯한 음료수, 우유 등이

가장 잘 팔리는 상품들이다.

그래서 냉장고를 매장의 가장 안쪽에 둔다.

손님들이 자주 찾는 상품이니까, 냉장고로 이동하는 동안에

다른 상품을 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.

돈 뽑는, 현금자동입출기 역시 매장 안쪽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

이것도 같은 이유에서다.

편의점은 또 진열대도 독특하다.

편의점 매장은 대체로 규모가 작아서 상품을 진열해놓은

진열대와 진열대 사이의 폭이 최대 1미터밖에 안된다.

그래서 맨 아래쪽에 위치한 물건을 보기 위해서 누가 쪼그리고

앉거나 몸을 굽힌다면 나중에 온 고객은 지나갈 수 없다.

그래서 편의점 진열대는 일자형이 아니라

비스듬한 사다리꼴 모양으로 돼 있다.

맨 위 칸 진열대는 좁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넓다.

실제로 맨 위 칸 진열대 너비는 약 25센티미터지만 내려갈수록

조금씩 넓어져서 맨 아래 칸 진열대 너비는 43센티미터.

앉지 않고 고개만 숙여도 맨 아래쪽 공간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

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.

반면에 담배는 계산대 바로 뒤쪽에 있다.

담배 역시 편의점 매출에서 비중이 40%를 차지할 만큼 잘 팔리지만

크기에 비해서 개당 단가가 높고, 게다가 종류가 많다.

그래서 특별관리를 하기 위해서,

계산대 바로 뒤에 진열했다고 한다.